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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입었던 패딩을 정리할 시기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패딩을 세탁소에 맡기면 세탁비가 기능성 겨울패딩은 13,000원부터이고 롱패딩은 2만 원 전후라고 합니다.
패딩이 한두 벌도 아니고 세탁비만 돈 십만 원 넘게 깨지게 생겼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패딩을 세탁하고 건조하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
손빨래와 세탁기를 이용한 빨래와 자연건조와 건조기를 이용한 방법 모두 있으니 도움이 될 겁니다.
패딩 세탁 및 건조하는 방법
다운이란, 오리나 거위 등 새의 깃털을 말합니다.
다운의 양이 많고 공기층이 많을수록 패딩의 보온력이 높아집니다.
따라서 다운의 보온력을 손상시키지 않는 아래의 방법으로 패딩을 세탁해야 합니다.
패딩을 드라이클리닝 하면 안 되는 이유
패딩 안에 들어있는 다운은 천연기름인 유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드라이클리닝은 기름을 사용한 세탁법입니다.
다운을 드라이클리닝 하는 경우 유분이 빠져 오리 털나 거위털이 푸석푸석해지고 탄력과 보온성이 떨어집니다.
따라서 다운으로 구성된 패딩은 절대 드라이클리닝을 해서는 안됩니다.
다운 패딩을 세탁할 때는 중성세제를 이용합니다.
오리털이나 거위털 패딩을 세탁할 때는 중성세제를 사용해서 물세탁을 해야 합니다.
실제로 패딩을 패딩 전용 중성세제와 드라이클리닝으로 5번씩 세탁한 후에 보온성을 측정해 봤습니다.
결과는 아래와 같습니다.
5회 세탁 | 보온성 |
중성제세 | 0.2% 하락 |
드라이크리닝 | 16.7% 하락 |
중성세제를 사용했을 때는 99.8% 보온성이 유지되었습니다.
드라이클리닝을 사용한 경우 보온성이 87.3%로 떨어졌습니다.
패딩 세탁하는 방법
1. 목덜미나 소매 등 오염이 심한 경우는 미리 얼룩을 제거합 나다
준비물은 주방세제, 베이킹소다, 그릇, 칫솔입니다.
주방세제와 베이킹소다를 1대 1로 그릇에 섞은 뒤 칫솔로 오염이 심한 부분을 살살 문질러 줍니다.
15분 정도 방치해 뒀다가 40도의 온수를 뿌린 뒤 마른 수건으로 세제를 닦아냅니다.
심한 오염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 이후에 세탁기에 넣거나 손빨래를 합니다.
둘 중 어떤 방법을 선택하든 중요한 포인 드는 최대한 짧은 세탁시간입니다.
세탁기를 사용한다면 울이나 섬세 같은 기능성코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의 온도는 30도 정도에 세제는 반드시 중성세제를 사용합니다.
패딩의 지퍼를 완전히 채우고 뒤집어서 세탁망에 넣습니다.
그러면 패딩의 손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손세탁을 한다면 역시 30도 정도 미지근한 물에 울 샴푸 같은 중성세제를 풀어 최대한 빠르게 세탁합니다.
부피가 큰 롱패딩은 욕조에 담가 발로 밟아도 되지만 너무 오래 담그지 말아야 합니다.
3. 헹굼시 다운 패딩을 세탁 시 섬유유연제는 절대로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4. 탈수는 강도는 가장 세게, 시간은 짧게 해야 합니다.
오랜 시간을 탈수를 하게 되면 오리털이나 거위털이 망가질 수 있습니다.
한국 소비자원 실험 결과에서도 세제를 완벽하게 제거하기 위해서라도 마지막 탈수는 세게 할 것을 권합니다.
패딩 건조하는 방법
1. 자연건조 하는 방법
건조대에 수평으로 눕혀 그늘에서 말려야 합니다.
옷걸이에 걸어서 말리면 충전재인 털들이 아래로 쏠리고 뭉칠 수 있습니다.
건조가 끝난 후 페트병이나 신문지로 두들겨주면 뭉친 곳이 풀어지지만 생각보다 힘든 일입니다.
따라서 건조 시 뭉치지 않도록 최대한 평평하게 해서 말려줍니다.
날씨에 따라 다르겠지만 경험상 하루 이상은 걸렸던 거 같습니다.
2. 건조기를 사용해서 패딩 건조하는 방법
개인적으로는 건조기 사용을 선호합니다.
하루가 지나도 마르지 않는 패딩은 기껏 한 세탁했는데 꿉꿉한 냄새가 나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패딩을 건조할 때 건조기를 이용했는데 문제없이 빵빵하게 잘 건조되었습니다.
그러나 고온에서 건조하면 패딩의 기능이 손상될 수도 있습니다.
울·섬세나 건조의 정도를 조절하여 낮은 온도로 건조할 수 있도록 합니다.
아마 짧은 시간의 건조라 한 번에 건조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패딩의 상태를 봐서 반복합니다.
2회 이상 반복할 경우는 패딩은 만져보고 뜨거우면 송풍으로 돌리는 것도 추천합니다.
단, 소재가 물세탁을 할 수 없거나 모자에 달린 털이 분리되지 않는 경우는 세탁소에 세탁소에 맡기는 게 좋습니다.
이 경우 물세탁을 하면 패딩이 줄어들고 털이 엉키고 굳을 수 있습니다.
옷장을 열어보니 세탁해야 할 패딩이 10벌은 훌쩍 넘어갑니다.
매년 손세탁으로 패딩을 세탁하다가 이제는 너무 힘들어서 세탁기와 건조기 사용법을 다시 확인해 봤습니다.
집에서 패딩을 세탁하면 비용은 줄지만 내 손목과 허리가 나간다면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편하게 세탁기와 건조를 사용해서 패딩을 세탁하고 건조하는 방법을 알아보았습니다.
이만 패딩 세탁기로 세탁하고 건조기로 건조하는 방법을 마무리합니다.
따뜻해진 날씨는 패딩 세탁뿐 아니라 구충제 복용시기이기도 합니다. 아직 안 드신 분들은 아래의 정보가 도움이 되실 겁니다.